우리는 시간에 갇혀 우주를 여행하는 존재다. 우리의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절대적인 시간으로 흘러간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모두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초반에는 절대적 시간으로 사건이 전개되다가 중반부터는 모든 사람들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흘러간다. 주인공들 모두 시간의 흐름이 달라진 것이다. 그럼 어떻게 이들은 달라진 시간을 초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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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시간을 초월하는 것은 가족과 쿠퍼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제 5 원소에서도 마지막 원소가 사랑이었듯 인터스텔라에서도 과학의 중심에 사랑을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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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쿠퍼의 시간은 주변 사람들에 비해 천천히 흘러간다. 쿠퍼가 지구로 귀환했을 때 딸은 너무 늙어버렸고 쿠퍼는 지구를 떠날 때의 모습 그대로였던 장면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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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가 파도행성에 세 시간 머물고 돌아왔을 때 동료 로밀리 박사가 너무 많이 늙어버린 모습에 쿠퍼는 놀란다.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흐른 겁니까?”라는 쿠퍼의 질문에 로밀리 박사는 “23년 4개월 8일의 시간이 흘렀다” 고 대답한다. 또한 쿠퍼가 블랙홀의 중심을 통과할 때는 지구시간이 무려 51년이나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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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비밀은 바로 중력에 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공간의 뒤틀림을 이야기한다. 중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빛은 중력에 의해 많이 휘어지게 된다. 하지만 빛은 직진하기 때문에 빛이 휘어질 수 없으므로 주변 공간이 휘어져 버린다. 공간의 뒤틀림이 일어나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막대한 질량을 가진 가르강티아 블랙홀 주변의 빛이 휘어져 보이는 것도 바로 공간의 뒤틀림 때문이다. 이러한 공간의 뒤틀림이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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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랑을 통해, 기록을 통해 , 중력을 통해 시간의 유한함을 극복하려고 했다.

이 영화는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의 모습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현재에 갇혀있지 말고 죽음과 시간에 저항해 꿈을 잃지 말라고 놀란 감독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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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